음모론 음모론.... 지겹다 지겨워... 플롯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무엇보다 음모론에 따라 이득을 얻어야 하는 핵심주체에게는 전혀 득이 될게 없는 음모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억지논리가 계속되는걸까...... 선거가 코 앞이구나.
음모론(論)도 논리이기때문에 논리로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야됨.
Consipracy(음모)란 14세기 프랑스어 Conspiracie에서 유래된 말이고
evil,unlawful plot in secret의 의미를 담고있음.
다시말해 음모의 핵심은 "사악함,플롯(스토리구성),비밀"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사악한,비밀'의 내용을 '플롯'의 형태에 담았다는 얘기임.
가령 양치기 소년의 일화에서 유추해보면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인
'늑대가 오고있어요'는 음모가 아님. 그러나
'옆마을 사람들이 우리마을을 약탈하기위해 늑대를 풀어놨기때문에 마을 문을 열면 안되요'
는 음모의 핵심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음.
하지만 이건 "거짓말"임.
따라서 거짓말은 효용적 가치가 없음. 그렇기때문에 문학작품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지.
다들 알고 있듯이 거짓말,사실이 아닌것의 고급스러운표현이 시적표현-소설같은 이야기(Fictional) 라고 함.
'Not every conspiracy is a theory'
모든 음모가 이론은 아니다 (이론: 가설, 논리적 가치가 있는 것, - 이 또한 plot의 형태를 지님)
이걸 반대로 생각해보면 모든 음모가 논리적 가치가 없진않다 라는것을 의미함.
그리고 그 음모중에 논리적 가치와 효용성을 지니는걸 THEORY라고 볼 수 있음.
우리는 이를 '음모론'(Conspiracy theory, 줄여서 theory라고도 함) 이라고 부름.
이 음모론은 마찬가지로 음모의 3가지 핵심기준을 갖고있음(사악함,플롯,비밀)
다시말해 음모가 음모론으로 바뀌는 과정을 정보의 선별과정이라고 볼 수 있음.
일단 정보가 플롯의 형태로서 존재하는것도 매우 드문일이지만
소설처럼 플롯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정보들이 논리적 효용성을 지니는건 더욱더 희소한 일.
(모든 정보가 공개된 뒤에 그걸 해설의 측면에서 백워딩 하는것과는 전혀 다름.)
그리고 희소성에 의한것을 차치하더라도 '진실'이라면 매우 가치있는 정보임.
왜냐하면 한치앞도 예견할 수 없는 세상에서 플롯이란 패턴을 의미하고
패턴은 곧 예측가능함을 의미하기 때문. 너무 꿈만같은 얘기이기때문에
당연히 이세상에 '진실'로 밝혀진것들은 생산된 첩보 대비 극소수에 불과하고
'진실'이전에 '논리적 가치'를 지니는것또한 매우 드문일임.
(논리적 가치∈진실)
따라서 진실여부를 차치하더라도 논리적 가치를 갖고 있는 지 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아까 양치기 소년의 예시에서 비추어보면
핵심은 '목적성'임. 그리고 목적성을 기준으로 음모론의 큰 유형이 나뉨.
하나는 LIHOP이고 다른 하나는 MIHOP.
LIHOP은 LET IT HAPPEN ON PURPOSE(목적성을 갖고 그일이 벌어지게 놔둠)이고 대표적 예시는 진주만음모론임.
MIHOP은 MAKE IT HAPPEN ON PURPOSE(목적성을 갖고 그일을 벌임)이고 대표적인 예시는 911의 미국정부의 알카에다 조종 음모론.
그러니까 음모론이라는 'theory'로서 논리적 가치를 지니기 위해선 on purpose(목적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 핵심중의 핵심임.
사실 이건 외부의 잣대나 기준이 아니라 음모가 지니는 속성에서 유추된 잣대이고
이게 깨지는순간 음모가 아님을 스스로 입증하는 논리적 구조를 지니고 있음.
왜냐하면 비밀스럽게 특정세력으로부터 짜여진 플롯은 그 맥락을 넘어 생각해보면
목적성 없이 결코 짜여질 수 없기때문임.
그리고 그 목적성을 역사적 사실들과 정보들로 유추(Dot to Dot)해서 밝혀내는것이 음모론의 기본 논리적 구조임.
또한 그 '목적성'이란 특정세력에게 '이로운 목적'일 수 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음모의 핵심중 하나인 '사악함'이라는
흑백이 뚜렷한 논리적 성격을 일관되게 가져가야 하기 때문임. 가령 특정한 가해세력에게 전적으로 해로운 목적이라면
흑백이 뚜렷한 음모론에 의거하자면 그말은 곧 피해세력에게 이로운 목적이 될텐데
이말은 곧 911에 의해 희생당한 시민들을 위해 미국 정부가 911을 설계했다는 이야기가되니
읽고만 있어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앞뒤가 뒤죽박죽인 논리적 가치가 없는 말이 되어버림.
여기서부터 기초 논의가 시작된다.
세월호 음모론의 세부적 사항은 읽어본적도 없고 읽고싶지도 않지만
기본적으로 세월호 음모론이란 이와같은 이론체계하에서 음모론의 자격도 얻을 수 없는
단순 3류 '음모'에 지나지 않는 주장이 된다.
왜?
목적성이 없으니까.더 자세히 말하면 한국정부에 이득이 가지 않았으니까.
맨 위에 밈에서 알 수 있듯 모든 음모론들은 그로인해 이득을 보고있는 집단을 타켓팅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고 그것이 논리적으로 합당함.
한국정부는 세월호 사건으로 이득을 보지 못하고있음.
물론 이에대해 플롯의 어설픔이라는 측면을 들어 한국정부의 음모실패라는 2차 음모를 주장할 수는 있음.
그러니까 ~~한 음모론이 있었는데 실패했다는 2차 음모론이지.
그럼 여기서 따져봐야할건 2차음모론을 생성할 만큼 1차음모론이 가치가 있냐는점인데
이에대한 대답은 현재 일반 시민들의 반응으로 대체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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